[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코로나·국난 위기 속에서 협치 사항이 많다. 방역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국무총리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여야 간 협치가 진일보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김 국무총리가 행정부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국무총리는 이에 "혼란스러운 과정이 이어지더라도 야당 지도자한테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정권이 넘어가는 시기마다 정책이 국민의 삶에 손을 놓으면 안된다. 여야 모두의 동의를 받는 정책을 하고 싶다"고 협치에 화답했다.
앞서 이 대표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을 두고 "특별히 감사하다"며 "백신 접종과 같이 국가적 과제에는 여야가 없다.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힘을 합쳐줘 감사하다"고 인사도 전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국무총리는 제1야당 대표에게 한달에 한 번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보고를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와 간담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3개월 단위로 정례화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날 이 대표가 여야정 협의체에 동의하면서 정례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정책적으로 정부의 전환 의식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부가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며, "부동산 공급 정책 등 긴밀히 협의해 국민들이 집 걱정이 없도록, 국민의힘도 주요하게 합의해 민생을 해결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무총리는 송 대표 연설과 관련해 "손실보상, 형사사법체제 등은 (이 대표가) 누구보다 감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장서서 컨트롤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 국무총리에 대해 "정치인으로 배울 점이 많다고 방송에서 언급했다"며 "사적으로는 아버님이 김 국무총리에 대해 좋은 말을 해줬다"며 호감을 표했다.
김 국무총리는 이에 "새로운 변화, 새로운 시대 준비 에너지를 국민들에게 몰고 와 준 것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성원 기자
공공투데이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