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③보] 초반 트럼프가 웃었는데, 바이든 '뒷심'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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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③보] 초반 트럼프가 웃었는데, 바이든 '뒷심' 발휘
트럼프 초반에 웃었는데, '피말리는 초접전'
바이든, 위스콘신 등 승부처서 '속속' 역전
백악관 입성할 남은 6개주 승부처 상황은?
트럼프, 법정 소송 불사···결국 법원이 결정?
  • 유성원 기자
  • 승인 2020.11.05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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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미국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개표 초반에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웃다가 개표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득표 차가 줄며 초박빙의 승부가 시작됐다.

초반 현장 투표를 먼저 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표율이 우세 했으나 후반 우편투표 개표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하더니 일부 지역에서 '속속' 역전되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언론과 각종 여론기관, 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가면서 누가 될지는 속단 할수 없는 초접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북부 3개 경합주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치열한 '러스트벨트' 싸움이 한창이다. 개표 시작 전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자릿수'의 큰 폭으로 앞서 달려갔다. 이후 개표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점 특표 차가 바이든 후보와 좁혀지며 맹추격 전을 벌이고 있다. 벌써 CNN방송과 AP통신은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이곳은 바이든 후보가 49.4% 득표율을 얻어 48.8%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0.6% 포인트 누른 것으로 나왔다.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 후보(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우)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 후보(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우)

미시간주에서도 개표율이 96%를 넘어서자, 바이든 후보가 49.5%, 트럼프 대통령 48.8%의 득표율로 0.7% 포인트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곳에 얼마 남지 않은 표도 주로 민주당 우세 도시들이라 바이든이 표차를 더 벌려갈 것으로 예측 했다. 미시간의 경우 개표가 절반 정도 진행됐을 당시 트럼프와의 득표율 차가 10% 포인트 가까이 벌어진 것을 고려하면, 민주당의 예측대로 러스트벨트의 '사전투표' 뒷심이 발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3개 관심 경합지역에서 미시간, 위스콘신 두개 지역이 바이든 후보에게 추월당하자 미시간의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위스콘신에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최대 승부처의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는 84% 개표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53.3%를 얻어 45.4%의 바이든 후보를 7.9% 포인트 앞서고 있다. 러스트벨트의 경우 바이든 후보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은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바이든이 실제 따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99% 개표기준) 1.4%,, 조지아(97% 기준) 1.8%, 애리조나(86% 기준) 3.4%, 네바다(86% 기준) 0.6% 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며 '진검승부'가 한창이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까지 22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3명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매직넘버인 과반 '270명'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각각 46명, 57명을 더 확보해야 한다. 경합 주 6곳이 현재 개표 상황대로 끝까지 가게 될 경우 270명의 선거인단 확보가 사실상 가능해 진다.

바이든이 지금 상태대로 위스콘신과 미시간을 지키고, 네바다를 확보한다면 애리조나 11명에, 3개 주 32명을 추가하면서 정확히 '매직 넘버' 270명을 달성한다. 나머지 3곳의 결과와 상관없이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인 270명을 확보하게 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경합 지역을 제외하고 237명,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라며 "바이든은 현재 이기는 지역의 선거인단 43명을 합치면 과반 턱걸이인 꼭 270명이 된다"고 밝혔다.

만일 이긴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꺽지 않고 있어 결국 법원에서 승부가 가려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다만 남은 경합 지역의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이여서 막판 '트럼프 뒤짚기'가 성공할 수도 있어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우위인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에서 모두 이기고, 나머지 3개 주 중 최소 1곳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선거인단 20명을 가진 펜실베이니아주를 반드시 가져오고 나머지 5개 주 중 3곳에서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또는 러스트벨트를 모두 이기고, 조지아나 노스캐롤라이나 중 1곳에서 승리해야 한다.

이처럼 '엎치락 뒤치락' 누가 당선될지 알수 없는 초박빙이 이뤄지면서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이 쉽사리 '당선' 예측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 6일까지 우편투표 개표가 남아있는 만큼 이번주 내내 개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누가 당선 될지는 더욱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 대선의 '키'를 쥐고 있는 최대 경합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는 개표 80%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이 53.5%, 바이든 후보는 45.2%의 득표율을 얻어 두 후보간 격차가 꽤 벌어졌다. 그렇지만 남은 우편투표 결과에 따라 바이든이 역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예측을 못하는 이유다.

두 후보간 법정 소송으로 인한 '진흙탕 싸움'으로 갈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가 이번 미국 대선 승리의 최종 '열쇠'가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트럼프가 55만 표 가량 앞서있는 상황, 아직 개봉하지 않은 사전투표 약 210만 표가 누구에게로 가느냐가 승자가 결정 될 전망이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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