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개월만에 책가방 맺더니, '또 오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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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개월만에 책가방 맺더니, '또 오지 말라고?'
교육부 181개 학교 등교 수업 일 조정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05.27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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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27일 두번째 그등학교 개학날 대구 성구 오성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학생은 지난 21일 나이스 자가진단스템을 받고 등교중지 안내를 받았다.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으니 기침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뒤 자가격리를 사흘정도 하다가 25일 등교했는데 담임교사는 관찰하던중 이 학생의 학보모에게 검사진단을 요청을 권유하면서 다음날인 26일 밤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학생이 학교내에서 급식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했고 같은 반 학생외에 밀접 접축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과후 여러차례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일단 오성고와 인근 남산고, 시지고, 능인고, 중앙고 등 5개학교에 대한 등교를 전면 중지시키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사진=박승진 사진기자
/사진=박승진 사진기자

이 학교외에도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유치원을 포함해 서울 학교 11개교, 경북 185개교, 경기 부천 1개교 등이 27일로 예정된 등교를 연기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인근 지역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를 미루기로 한 서울 양천 지역 학교 2곳은 빠진 수치여서 서울의 등교 연기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 관련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의 경우 강서구 미술학원에서 강사 1명과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감염 우려로 초등학교 7곳, 유치원 4곳의 등교 수업 일을 조정했다.

경북에서는 구미에서 학원강사 1명과 유치원 방과후 교사 1명이 각각 코로나19에 확진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교육청 및 방역 당국과 협의해 구미 소재 유·초·중학교 181개교의 등교 수업 일을 조정했다.

상주에서도 코로나19에 확진된 교회 목사 1명이 학생, 교직원 등 3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초등학교 1곳이 등교 수업을 연기하고, 이미 등교 중인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2개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부천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해당 학교 1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미뤘다.

지난 20일 교육부는 고3에 이어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를 앞두고 비상상황실을 통해 시도 교육청, 학교,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학생, 교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으로 등교 수업일 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일각에서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한 등교 중지 원칙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교육부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통제 가능성을 보고 (등교 연기를 판단하기 때문에)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고 해명했다.

등교 일주일 전부터 제출하도록 한 학생들의 자가진단 제출률은 90% 정도로 파악됐다. 25일 기준으로 고3이 등교한 학교는 총 2천358곳, 출석률은 97.6%로 집계됐다.

미등교 학생은 1만606명으로 22일(1만9천261명)보다 줄었다. 고3 학생 중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은 총 8천187명 가운데,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재학생 1명만 양성이다.

음성은 4천12명이며, 4천173명은 검사가 아직 진행중이고 또한 진단검사를 받은 고등학교 교직원은 총 271명으로 양성은 한 명도 없었다.음성은 97명, 검사가 진행 중인 교직원은 174명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클럽발 학원 관련 감염은 인천, 경북, 서울 등에서 총 3건 발생했다.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이 거의 3개월만에 27일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이 또 다시 미뤄질 상황이 올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과 경기, 경북 일부 학교의 유치원에서 '다시 오지 말라' 고 등교와 등원을 미루기로 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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