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육부 "3차 등교, 안보낼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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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교육부 "3차 등교, 안보낼 수도 없고..."
정부 '교회 행사, 학원 등' 운영 및 모임 자제 권고
학부모 '코로나 감염 불안속 등교' 에 걱정.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06.03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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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승진 사진기자
/사진=박승진 사진기자

[공공투데이 인천=박영호 기자] 3차 학교 등교일인 3일, 수도권 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확진자가 다소 증가추세로 돌아서면서 수도권 방역이 다시 초긴장 상태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났다고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 됐다.

인천지역 교회 소모임에서 촉발 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초,중,고교생의 3차 등교수업 시작과 동시,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한 교육당국은 교사와 학생들간 방역 매뉴얼 지침을 더욱 강화하고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녹녹치 않아 보인다. 학부모들도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한 뉴스를 보며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 부천에 사는 18살의 장모양의 부모는 공공투데이와 인터뷰에서 "1.2차 등교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걱정 했는데 3차에서도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면서 "더이상 교육을 미룰수 없는 상황에서 학교와 가정, 특히 방과후에 대한 학생들의 방역 관리를 우리 부모들이 신경을 써야할 때" 라고 꼬집었다.

이날 방역당국이 발표한 새 확진자는 지역감염이 46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각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으로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고 나머지 1먕은 대구에서 발생돼 총 49명이 확진자 명단에 올랐다.

다행히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감염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그나마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방역당국의 권고에도 며칠간 교회의 각종 소모임 행사를 열어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35명, 2일 38명, 3일 40명까지 크게 증가하면서 '아직까지 방심은 이르다' 고 내다 보고 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 거의 모든 확진자인 48명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며 "특히 수도권 내의 종교 소모임과 학원 등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고 경고했다.

앞서 이같은 사태를 우려한 방역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대한 유흥주점, 학원, PC방 등을 대상으로 운영자제 요청을 권고해 왔다.

다만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행정조치(집합금지명령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를 강화해 왔다. 경기 부천 쿠팡발 감염사태가 터지면서 물류센터, 예식장, 장례식장, 콜센터 등에 대한 운영도 자제할 만큼 폭넓게 당국은 관리해 왔다.

이런 수도권 학원 및 종교 모임 등의 자제 권고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연결고리를 차단 하겠다는 당국의 전략은 빗나갔다. 출입명단과 출입자를 제대로 찾지 못하면서 급기야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를 뒤늦게 도입해 대책을 마련 했다. 애초에 전파자를 완전 봉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시 시설 출입자를 정확히 파악할수 있는 것으로, 개인이 시설 이용시 신상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어야 출입이 가능한 보완 시스템이다. 만일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 될 경우 추적이 용이해 빠른 지역감염 확산을 막을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두드러지자 지난달 28일 유흥주점·노래연습장·학원·PC방 운영 제한 명령을 내렸다. 해당 시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운영한 사실이 확인되면 고발, 집합금지, 벌금 등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계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어느정도 협조가 잘되고 있다' 면서도 일부 업주들은 '손님도 없는데 폐쇄 조치는 너무 가혹하다' 며 불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로 인해 큰 피해를 입게 되면 행정처벌과 구상권 청구를 할 것' 이라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10명 대로 덜어지면서 5월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해, 잦은 외출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도 '줄다 늘다' 를 반복 하고 있다. 하루 50명 이하의 감염자는 정부의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2배 가까이 확잔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수도권 방역조치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방역 당국은 수도권 감염사태에 대한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 서울 895명, 경기 879명, 인천 249명 등 3개 지역을 합치면 서울 수도권만 2천23명에 달한다. 

중대본은 "방역 당국의 행정조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노력" 을 당부하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수칙 준수에 잠시 느슨해진 순간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침투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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