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함장 숨진 채 발견…의경 아들 자신 함정 배치 의혹
상태바
해양경찰 함장 숨진 채 발견…의경 아들 자신 함정 배치 의혹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1.06.28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의무경찰인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 냈다는 의혹을 받는 해양경찰청 소속 함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50분쯤 해양경찰 소속 A 함장이 강원 속초시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A 함장은 ‘해경의 명예를 실추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 함장은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 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인사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이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자신을 현직 해경이라고 소개한 이가 "모 해양경찰서 500t급 함정에서 함장이 자기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 발령냈다"라며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해경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가 된 '의무경찰 인사발령'과 관련해 해당 함장을 대기 조치했고, 관련자 2명을 인사 조처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관련자 휴대전화 및 업무용 PC 디지털 포렌식 등 고강도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문책은 물론 직무 고발 등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A 함장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영호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