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창에 이어 대전에서 독감 백신 맞은 80대 남성 사망 보건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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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창에 이어 대전에서 독감 백신 맞은 80대 남성 사망 보건당국 비상
  • 정숙 기자
  • 승인 2020.10.2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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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대전 정숙 기자]인천 고교생, 전북 고창 70대에 이어 대전에서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숨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경 서구 관저동에 사는 A모(82)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3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독감 백신 주사를 맞고 집으로 돌아온 뒤 5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A씨가 맞은 백신은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로 파악됐다. 사망한 남성은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한 상태에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북 고창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B모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방역당국이 인과 관계를 확인 중이다.

숨진 B(78)씨는 전날 오전 7시 35분께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쓰려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지난 19일 고창 상하면 한 의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한다. 해당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니었다.

한편 B씨와 같은 날 동일한 의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주민 99명은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를 제외하면 심각한 기저 질환이 없는 대전 A씨가 갑자기 사망함에 따라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사망한 10대가 맞은 백신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으로, 신성약품이 조달한 물량이다. 이 학생은 평소 알레르기 비염 이외에 특이 질환이 없었고, 접종 전후로도 이상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숨진 고교생과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32명이 아직까지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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