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오늘부터 재개"...식약처 "국민께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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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오늘부터 재개"...식약처 "국민께 송구"
13일부터 만 13세-18세 무료접종 시작.
/ 독감백신 부족 물량은 60만~70만 명분.
/ 백색입자 '아전성 우려 낮다'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10.1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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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유통 중 상온 노출로 인해 일시 중단됐던 독감(인플루앤자) 백신 접종이 13일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재개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접종사업 기간을 연령별로 세분해 이날부터 만 13세-18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음주 월요일인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그 다음 주인 26일부터는 만 62세-69세 연령층이 접중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기간은 항체 생성 시기와 유지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12월 31일까지로 결정됐습다.

질병청은 만 13세~18세와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접종 사업을 지난달 22일부터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백신 일부의 '상온 노출' 사실이 확인돼 접종 하루 전 전면 중단됐다.

또 앞서 식약처는 한국백신의 독감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의 일부 물량에서 흰색 침전물 같은 백색입자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는 문제가 된 백신 61만5천개를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독감 백신의 백색 입자가 발견된 것과 관련 주사기 자체의 문제는 아니란 점을 강조한 셈이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독감 백신의 백색 입자가 발견된 것과 관련 주사기 자체의 문제는 아니란 점을 강조한 셈이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백색입자가 발견돼 회수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보고된 이상사례가 1건 늘어나 총 2건이 됐다. 보건당국은 국소부위 통증 외에 안전성 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서 흰색 입자가 발견된 이후에도 문제의 백신을 접종받은 국민이 약 647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지난 6일 관련 신고를 경북 영덕군 소재 한 보건소에서 받고도 지난 9일에야 사용 중단 및 회수 조치를 했다. 당장 사용 중단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7~9일 동안 약 6500명에 달하는 국민이 해당 제조사 백신을 맞은 것이다. 해당 백신을 접종한 국민은 최소 1만7812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36.3%가 이상 신고 뒤에 백신을 맞았다.
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국정감사에서 “한국백신 사의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생한 건 특정 회사의 원액과 특정 주사기가 만나 상호작용으로 일어난 것이다.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다. 예상할 수 없었던 상호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의 '백색입자 확인 백신 조사결과'를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했다. 잇단 독감백신 회수로 당초 계획보다 부족해진 독감백신 물량은 60만~70만명분인 것으로 확인 됐다.

이 처장은 “독감백신의 여유 생산분이 40만개 가량 있다”며 “100만여개의 독감백신 회수에 따라 원래 계획보다 부족한 물량은 60~70만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백신 중 일부가 상온에 노출돼 냉장 유통(냉장 유통) 기준에 벗어나면서 이로 인해 효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48만개를 회수하기로 했다. 또 한국백신이 제조한 독감백신에서 항원단백질 응집체로 추정되는 백색입자가 발견되며 61만5000개를 회수한다. 두 건으로 회수되는 물량은 100만여개다.

이 처장은 “독감백신 제조사들이 당초 2964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 식약처에 국가출하승인을 신청한 물량은 3004만개다. 예상했던 물량보다 40만개 많다”며 “40만개가 더해져 두 건의 독감백신 회수로 부족한 물량은 60~70만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독감백신 회수로 국민들에 염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사과와 함게 “질병관리청·복지부와 함께 연말까지 독감백신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유통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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