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방탄소년단(BTS), 왜 "그래미상 1개만 후보에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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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방탄소년단(BTS), 왜 "그래미상 1개만 후보에 올랐나?"
영국 '오피셜 차트' 2위 입성
그래미상 '베스트 팝 듀오'에 노미네이터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11.29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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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진희 기자] 국내 첫 대중음악에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미니앨범 'BE'가 영국 오피셜 차트에 2위로 '껑충' 뛰며 아슬한 아슬한 고지 점령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영국 오피셜 차트에 이번주 BTS가 2위로 서열을 올렸다. 현재 1위는 이 고장의 가수 마이클 볼과 볼과 테너 알피 보의 크리스마스 기념 앨범인 '투게더 앳 크리스마스'가 차지 했다.

앞서 BTS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와 '맵 오브 더 솔: 7'로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팝의 거장을 대표한 오피셜 차트에서
각각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밖에도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10위, 수록곡 '블루&그레이'가 66위, 그리고 지난 8월 음반을 발표한 뒤 꾸준히 차트를 지키고 있는 '다이너마이트'가 37위를 기록하며 톱100 안에 3곡의 이름을 올렸다. 이 3곡은 BTS를 그래미상 후보에 올려 놓는데 큰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방탄소년단(BTS)/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BE'에도 수록된 이 곡은, 얼마전 미국 최고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에 노미네이터 됐다. 이 상은 제너럴필드라는 4개 본상 외 장르별로 분류 되는데 2012년 신설된 상이다. 본상은 아니지만 팝 부문에서 비중 있는 상으로 꼽히고 있다.

후보에는 그래미가 좋아하는 레이디 가가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함께 노미네이트 된 미국 팝계 거장들과 BTS는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단 그래미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가장 강력한 보수음악의 중심을 잡고 있었던 그래미가 순수한 BTS 그룹을 후보에 올렸다는 것만도 변화의 상징을 보여준 케이스로 대중은 평가했다.

다만 1개 부분에만 수상에 오른 것에 대해서 모두가 씁슬한 표정이다. 이는 현재 BTS가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만큼 후보라도 명단에 올리지 않을 경우 그래미 심사 의혹과 팬들의 지탄에 맞을 타격이 상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된다. 그게 사실일 경우 단지 후보에 그치고 수상과는 멀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대해 외신들도 그리매가 BTS가 1개 부문에만 후보에 올렸는데 상업적 성과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BTS의 우회적인 그래미 후보를 비판한 것이다. 이는 미국 그래미상이 미국 주류 음악산업이 갖고 있는 보수적인 경향을 여실히 보여준 증거라고 음악평론가들은 진단했다.

BTS 외에도 위켄드, 원 디렉션, 조나스 브라더스 등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도 상업적인 팝 음악에 대한 그래미의 보수적인 대목을 보여준 시각이다.

앞으로 두달 뒤면 열리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단단하게 틀어박힌 보수적 장벽을 허물고 당당히 무대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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