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은수미 성남시장 부정채용 의혹 성남시청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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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은수미 성남시장 부정채용 의혹 성남시청 전격 압수수색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1.02.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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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성남=이길연 기자]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에 대한 '부정채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1일 성남시청을 전격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부터 성남시청과 시청 산하기관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20여명을 투입, 이번 의혹사건에서 부정채용 인원이 가장 많았던 곳으로 언급된 서현도서관을 중심으로 집중 압수수색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청 재난안전과, 정보통신과 등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원들이 은수미 시장의 채용비리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챙겨서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원들이 은수미 시장의 채용비리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챙겨서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18 은수미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수십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성남시청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인 서현도서관 내 자료정리원으로 근무한 것이 '부정채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의혹을 파헤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이 방대해 현재로써 압수수색이 언제 종료될지 알 수 없다"라며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이라 자세한 사건내용과 경위는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은 시장과 관련 해당 의혹은 지난해 9월 10일 자신을 40대 후반의 성남시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이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채용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2018년 11월에 있었던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 부정채용' 사건과 관련, 의혹을 밝혀달라며 같은 달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그동안 진행해 오던 내사와 검찰로부터 전달받은 자료 등을 병합해 은 시장의 사건수사를 이어오던 중 사건의 중요성과 집중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지난해 12월 경기남부청에 정식으로 이 사건을 넘겼다.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 부정채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청은 현재 은 시장 등을 상대로 지방공무원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한편 청원인은 "2018년 11월19일 신축개관하는 서현도서관 공무직(자료정리원) 채용시험 공고가 나왔는데 1차 서류전형은 100대 1~2차 면접시험은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라면서 은 시장과 관련된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성남시는 입장문을 통해 "자료정리원 15명 채용과 관련해 자격 요건을 주말 및 공휴일 근무를 할 수 있는 자, 컴퓨터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사서자격증 소지자 우대, 장애인 우대로 했다"라며 "채용공고, 서류전형, 면접 등 채용 절차에는 어떠한 부정도 개입될 수 없다. 게시글을 왜곡된 허위주장으로 간주,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반박했다.

/이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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