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세종=송승호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회계책임 직원의 교육 강화와 재무제표 제출 의무화 등을 추진해 공공기관 회계 신뢰성을 민간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제1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민간기업 수준의 '공공기관 회계신뢰성 제고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결산자료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종합 결산 작성 및 감사원의 검사과정에서 회계오류 발생이 반복되고 있어 다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우선 공공기관 회계직원이 재무제표 작성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적인 회계·결산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 회계 직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할 수 있도록 회계직 우대 채용, 근속보장 및 보상체계 운영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재무제표 작성 책임을 공공기관장에 있다는 것을 명시하고 공공기관이 회계감사 전 외부감사인에 제출하는 재무제표를 소관부처에도 제출하도록 의무화한다.
공공기관 회계관리 통제절차 운영 내실화를 위해 운영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공공기관 특수성을 고려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외부 회계감독 기능 내실화를 위해 감사인 선임위원회 운영규정 마련·이행 상황을 경영평가에 반영하, 공공기관 특성에 맞는 '감사인선임위원회 운영지침'도 신설한다.
이밖에 회계감사 품질 제고를 위해 운영하는 민간기업의 표준감사시간제를 공공기관에도 도입하고 신속한 공공기관 결산서의 통합 및 결산자료 검증 등을 위해 '공공기관 결산시스템'도 고도화한다.
/송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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