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모 부장 2년간 법인카드로 2억 식사비 지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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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모 부장 2년간 법인카드로 2억 식사비 지출 논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10.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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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대구 이재현 기자] 한국가스공사 간부가 2년간 법인카드로 2억원에 가까운 식사비를 지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식사비 가운데 절반 이상이 회식비로 나타나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사협력부에 재직 중이었던 A모 부장은 2018년과 2019년 2년에 걸쳐 법인카드로 총 1억 7000여만 원을 결재하면서 식사비용으로 약 1억 10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식사비로 결재된 비용 가운데 53%에 해당하는 약 5800만 원을 특정 식당을 이용하면서 부당한 행위가 없었는지에 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A부장이 한 달에 사용한 식사비는 평균 450만 원 이상으로 A부장이 보직을 옮긴 후 ‘노사협력부’에서 결재한 법인카드 식사 사용액이 7개월간 818만 원과 비교했을 때 한 달 평균 4배가 넘는 금액을 접대비로 지불하는 비정상적인 행위가 이뤄졌다.

문제의 카드사용 식당은 대구시에 위치한 ‘B갈비식당’으로 2년간 292차례에 걸쳐 사용함으로써 일주일에 3번 가량 이용했다는 것.

한국가스공사는 이 같은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인지하고도 A부장에 대한 감사 등 제대로 된 조사를 취하지 않았고 A부장은 올해 1급 처장으로 승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최승재 의원은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는데 제대로 된 조사 없이 무마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부당한 행위가 있었다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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