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한국인 영양소 섭취 현황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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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한국인 영양소 섭취 현황을 살펴보니~
  • 정숙 기자
  • 승인 2020.12.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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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정숙 기자] 국민의 건강증진에 필요한 영양소 40종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제개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국민의 건강증진 및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에너지 및 각 영양소의 적정 섭취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국민영양관리법'에 근거해 2015년 국가 차원에서 처음 제정한 이후 개정작업을 통해 마련됐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각 영양소별 기능, 한국인의 섭취 실태, 연령별 성별 섭취기준, 영양소별 주요 급원식품 등을 제시하고 있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섭취기준에서는 비만 당뇨 심혈관계질환 등 만성질환의 증가 추세를 고려해 만성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새로운 영양소 섭취기준인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량’을 제시했다.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량이란 건강한 인구집단에서 만성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영양소의 최저 수준의 섭취량이다.

이 기준보다 영양소 섭취량이 많은 경우, 섭취를 줄이면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특히 19~64세 성인의 나트륨 만성질환위험감소섭취량은 2300mg/일로, 현재 나트륨 섭취량이 2300mg/일보다 많으면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고한다.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255mg/일으로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량’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므로 섭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탄수화물의 경우 과잉 섭취 시 심혈관계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 40대 이상의 성인들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비율이 65% 이상이 되면, 심혈관계질환 고위험군 가능성이 에너지 섭취비율이 55-65%인 경우에 비해 1.18배 높다.

특히 10~18세 청소년의 경우 고탄수화물 섭취군이 저탄수화물 섭취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유의하게 높아 대사증후군 지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노년층의 경우 탄수화물로부터 에너지 섭취비율이 높으므로 섭취비율을 적절히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

단백질은 불충분 섭취 시에는 성장 지연과 면역력 저하가, 과잉 섭취 시에는 당뇨,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

단백질 섭취는 전 연령층에 걸쳐 결핍이 우려되지 않으나, 75세 이상 노인(특히 여성) 단백질 섭취량이 1일 권장섭취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므로,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노인의 근감소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비만의 위험을 높이는 반면,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증가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6 지방산 중 필수지방산의 경우 식사를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한 영양소로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미국 심장병협회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일주일 1~2회 정도 어패류 섭취를 제안하고 있다.

칼슘, 비타민 A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평균필요량에 미치지 못하는 평균섭취량을 보이고 있어 충분한 섭취가 필요한 영양소이다.

칼슘은 골격 형성 및 유지, 혈액 응고, 근육 수축 및 이완, 세포대사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생리 기능을 조절한다.

우리나라 남자 청소년의 84%가 2015년 평균필요량에 미치지 못하는 섭취량을 보이고 있으며, 성인 여성의 경우 칼슘섭취량이 현저히 낮아 50세 이상의 골감소증 유병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20 영양소 섭취기준으로 알 수 있는 한국인의 주요 영양소 섭취 현황은 개인 집단의 식사계획과 식사평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 등 국가 식품영양정책 수립, 국민건강영양조사, 영양플러스 사업, 식생활 지침, 급식관리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해당 자료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이윤신 과장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이 국민들의 식생활 지침으로 활용되어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균형잡힌 식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건강증진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보선복지부는 앞으로도 영양소 섭취기준은 식생활과 건강과의 관련성 및 영양소 필요량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 체위 변화 등의 반영을 위해 주기적으로 제개정해 나갈 계획이다.

/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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