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靑, 3개부처 개각···외교부 정의용·문체부 황희·중기부 권칠승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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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靑, 3개부처 개각···외교부 정의용·문체부 황희·중기부 권칠승 내정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1.01.20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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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청와대가 20일 3개 부처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교체했고, 사의를 표명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전격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3년 넘게 외교부 장관 자리를 지켜온 강경화 장관 자리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강 장관과 함께 3년간 외교·안보 라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보좌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 

정 전 실장을 그대로 외교부 장관자리로 끌어올린 것은 문 대통령이 바이든 정권을 맞이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북미 재개 준비를 위한 전략적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맨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맨 우측)./사진=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맨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맨 우측)./사진=뉴스1

바이든 미국 새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총비서 사이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실무 능력을 골고루 갖춘 인사로, 문 대통령이 임기내 북미간 대화를 재개하고 남북 관계 개선에대한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정 내정자는 주미국 공사, 주이스라엘 대사,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등을 거쳤고,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정만호 청와대 소통수석은 이날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내정했다. 숭실대 경제학과 출신인 황 내정자는 재선 국회의원(서울 양천갑을)으로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록 근무한 적 있고 민주당 홍보위원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두루 지낸 인물이다. 

황 내정자는 특히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소통역량을 갖춰 문화예술과 체육, 관광산업 위기 극복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문체부 장관에 낙점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에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내정됐다. 역시 재선 국회의원인 권 내정자는 민주당에서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인물로 노무현 정부때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에 정 수석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정 사유를 들었다.

이날 박영선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 문 대통령은 조만간 재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데 따른 사의로 보인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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