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피살 공무원 子 "나도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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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피살 공무원 子 "나도 마음 아프다"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10.06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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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6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회의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 모 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공개 편지를 썼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에게도 문 대통령은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길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여 말했다.

앞서 이 씨의 아들 A군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가 월북 하지 않았다는 정부의 발표가 맞지 않다며 명예를 훼복 시켜줄 것을 호소한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이에 문 대통령은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며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두번째 해경 조사의 언급은 최종 결정을 지켜보자는 의미로 이 결과에 따라 유가족 뿐 아니라 투명하게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A 군은 편지에서 아버지 이 씨가 평소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다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 고 적어 보냈다.

하지만 A 군의 편지는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로 일부 편지 내용이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됐다. 청와대는 A 군의 편지가 도착하는데로 문 대통령이 직접 답장을 쓸 것이라고 강민석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편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지만 청와대에 아직 오지는 않았다"며 "편지가 도착하면 문 대통령이 A 군에게 직접 답장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의 편지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A 군을 통해 공개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내댜 보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해경 공무원이 북한에게 피격된 이 씨의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된만큼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해 그의 유가족에게 두전째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냈다.

국민의힘은 이 군의 공개 편지에 대해 "대통령이 정직하게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회 청문회를 통한 진상 규명을 주장했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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