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7건 확진
상태바
야생조류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7건 확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3.12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야생조류에서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7건이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 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및 포획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4일~11일까지 8일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7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다목적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다목적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올해 11일까지 누적 건수는 224건이며, 검사 대상별로는 폐사체 171건(76%), 분변 34건(15%), 포획 개체 19건(8%) 순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56건), 경기(42건), 경남(24건), 경북(19건), 전남 전북(각각 16건), 충남(13건), 충북(11건) 순이다.

3월 1주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건수(수거·채취일 기준)는 전주 대비(2월 4주 15건) 대폭 감소해 1건 발생했다.

감소 원인으로는 강원 철원(토교저수지) 및 고성(송지호) 등 집단 폐사가 발생한 지역의 야생조류가 기온 상승에 따라 서식지를 분산 이동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위치 추적기를 부착한 철새이동 추적 결과(국립생물자원관), 큰고니(8, 나주→중국 랴오닝성(652㎞)), 고방오리(7, 경북 영주→경기 연천(187㎞)) 등의 북상이 확인됐으나, 겨울 철새의 완전한 북상이 이뤄질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철새도래지 및 소하천 등에 대한 예찰을 지속 수행하고, 가금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한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농장 진입로에 대한 소독도 지속 실시하고 있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예찰을 통한 폐사체 조속히 수거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라며 "상당수 철새가 국내 남아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철새서식지 출입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국내방역반 반장)은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 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현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