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역사상 최초 11월 수출 6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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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역사상 최초 11월 수출 600억달러 돌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2.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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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수출 유망 품목의 약진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액이 6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11시 36분 집계 결과,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수출 최대실적인 2018년의 6049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우리나라는 1964년 첫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1977년(100억달러↑), 1995년(1000억달러↑), 2018년(60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3년만에 다시 최고 수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부는 올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과거 최대 수출을 기록한 2018년과 수출액을 비교할 경우 271억달러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최고 수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Δ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Δ신수출 품목의 약진 Δ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를 꼽았다.

올해 우리나라가 주요국 대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견조하게 성장하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

그 결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유지(1~9월 기준)했으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서 5대 자동차 수출국 지위를 지켰다.

조선은 클락슨 기준 올해 1~11월, 전세계 LNG선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산업 외에 바이오, 농수산, 화장품 등으로 수출 품목의 세대전환이 진행되면서 주력품목 집중도가 낮아진 점도 수출액 증가에 힘을 더했다.

올해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OLED,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수출 유망 품목은 2018년을 넘어 최대 수출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바이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4개 품목에서 2018년 대비 123억달러가 증가하며 수출 증가분의 45%를 차지하는 등 유망품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도 힘을 보탰다. 올해 1~11월 누계 수출단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18년을 넘어 최대 수출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최근 수출 단가 상승은 품목의 시장 경쟁력을 토대로, 주력 품목의 LNG선・전기차・O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작년과 동일한 7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하며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수출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영국 프랑스 등이 전년대비 순위가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작년에 이어 7위를 수성했다.

무역 규모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주요국의 무역이 동반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순위를 끌어올리며 9년 만에 8위(최고치)로 올라섰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겠지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 하방요인이 상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기관들은 내년 수출이 비록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올해 실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실적 경신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수출입 현장애로 해소,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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