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레이저제모기 "의료기기 아니다"…960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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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레이저제모기 "의료기기 아니다"…960건 적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7.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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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청주 이재현 기자] 해외 직구로 구입한 레이저제모기 가운데 의료기기로 검증된 제품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레이저제모 의료기기로 알려진 펄스광선조사기(IPL)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 1460건을 점검한 결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 구매대행 및 직구 제품의 광고 960건을 적발하고 접속차단 등의 조치를 내렸다.

여름철 미용 및 개인위생을 목적으로 제모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무허가 의료기기 구입으로 제품기능 불량, 예상치 못한 부작용 발생 등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자 지난 6월부터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해외 구매대행 밎 직구 제품에서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표방하는 광고 960건을 적발했으며, 이 중 52건은 모발성장 억제 등 의학적 효능도 표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허가된 의료기기 및 공산품 광고에서는 거짓 과대광고나 의료기기 오인광고 등의 위반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 구매대행 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레이저제모 의료기기의 효능은 검증된 바 없다"라며 "제모 또는 피부질환 치료 등의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의료기기’ 해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검증된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구매 방법 등을 꾸준히 제공하는 한편,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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