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 397명..."매우 위태로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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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 397명..."매우 위태로운 상황"
사회적 거리 확대...국내 387명 발생
사흘연속 300명대...이번 주말이 최고 고비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시사.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08.2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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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300명대가 나왔다. 국내 발생은 387명, 해외 유입은 10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97명 추가 확인돼 모두 17,39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 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387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 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8명, 경기 124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에서 294명이 확인됐고, 대전, 광주, 강원에서 15명, 전남 14명, 충남 10명, 경남 8명, 대구 6명, 충북과 울산 3명, 부산과 경북 2명 등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반면 해외유입 사례는 검역 단계에서 4명 등 모두 10명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10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백 명 대에 오른 뒤부터 열흘 연속으로 세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고, 지난 21일 324명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300 명 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주간 전국 하루평균 확진자는 162명, 2단계 격상 기준을 훨씬 초과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확진자도 15일에는 10명 정도였지만 일주일 여 만에 76명으로 급증세가 이어졌다. 정부는 지금이 '대규모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있다' 고 판단하고 있다.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은 이날 "경로를 알 수 없는 소위 '깜깜이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역지침을 지켜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같은날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 모두 큰 불편이 있을 것임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위기일 뿐이다." 고 강조했다.

전날(22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5명이 나와, 이틀 연속 3백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이 여전히 신규 확진자 가운데 70%를 넘긴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 지역도 넓어지고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수도권과 부산, 전남, 제주에서만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했다.

전국에서 실내 50인 이상, 야외 100인 이상 모이는 집회나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전시회나 콘서트는 물론 이 규모를 넘어서는 결혼식, 장례식, 동창회도 열 수 없고, 프로야구 등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이를 어기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가 생기면 입원비와 치료비, 방역비까지 청구된다. 한 공간 안에 50명 미만이 모인다 해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12종의 고위험 시설도 문을 닫아야 되는데,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300명 이상 대형 학원 등이 해당된다. 150㎡ 이상 음식점과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선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가 의무화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고 있었지만 일부 업체들이 '꼼수 영업'을 벌이며 계속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에 사는 28세의 직장인 여성은 공공투데이와 전날밤 길거리 인터뷰에서 "오랫만에 친구들과 약속이 잡혀 있었고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깰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나와서 만나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 업소들이 문을 닫아 술이나 식사할 음식점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면서 "일부 음식점에서 술을 팔며 이른바 '날새기 영업'을 하는 곳을 찾아 3차로 만나고 있다" 고 말했다.

다만 환자 발생 수가 많지 않은 강원도와 경북 등은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의 2단계가 적용되고, 또 주말 동안의 확산세를 토대로,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2주간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32%로 오르면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도 5명이 더 늘어 모두 30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고, 새로 격리 해제된 사람은 31명으로 모두 14,200명이 격리 해제돼, 현재는 2,890명이 격리 중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금과 같은 위태로운 상황에서 주말 사이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만회하기 어려운 위기가 올 거라고 경고했다.

전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그 위기 상황이라 하면 대규모 환자의 발생, 이로 인한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이로 인한 의료시스템의 붕괴 그리고 사회·경제적인 심각한 피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수위를 높였다.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경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4명이 늘었고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모두 140명이 새로 감염됐다.

특히, 서울시는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외교부 직원과 미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서울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뿐 아니라 산발적인 기타 감염자도 36명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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