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천지발 이후 최다...'신규 확진 4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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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 신천지발 이후 최다...'신규 확진 441명'
정부,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중
이번 주 고비.."3단계, 격상이냐? 유지냐?"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8.2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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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넘어섰다.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신천지 발 대유행이 벌어졌던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은 하루 확진 환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41명 추가돼, 누적 환자는 1만 8천 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2주째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441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발 대유행이 이어졌던 지난 3월 7일, 483명 이후 17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해외 유입 환자 7명을 빼면, 국내 지역 발생 사례는 434명이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불어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313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사진=공공투데이 DB
/사진=공공투데이 DB

역시 수도권의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다.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이 59명으로 수도권이 70% 이상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금천구 육류공장, 은평구 미용실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의 집단 감염 현황을 살펴보면 방역당국의 집계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933명이다. 또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219명이고, 부평 갈릴리 교회 46명, 인천 주님의 교회 30명 등 이다.

광주에서도 39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다녀갔던 확진자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이 교회에서만 3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경남 김해에서 단체 여행을 다녀온 사례에서 확진자가 모두 9명 나왔고 부산의 한 목욕탕 관련해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등 세종을 뺀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광범위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도 3단계 적용을 현재 고심 중이다.

# 정부 “거리두기 3단계...신속, 과감”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400명 이상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다며, 전국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지난 일요일부터 적용된 만큼 아직, 그 효과를 보기에는 시간이 짧은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정부 차원에서 또 지방자치단체와의 회의를 통해서 계속 거리두기 3단계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3단계를 언제 실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들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갈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두고 속도 있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교회에서의 집단감염 발생과 전파,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다시 흩어지면서 일어나는 전파 외에도 무증상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잠재돼 있었을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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