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늦은 오후 김 처장의 배우자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비슷한 시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김 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개발 실무 책임을 맡았으며,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인물이다. 이후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월 김 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바 있으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의 윗선 연결 고리로 여겨지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김 처장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향배에도 이목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도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특검 수용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여야의 정치적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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