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최강 태풍으로 발달…'7일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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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최강 태풍으로 발달…'7일 한국 상륙'
6일부터 태풍 영향권…강한 비바람 동반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09.05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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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선은 주말 사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에 근접할 무렵에는 기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현재 이동 경로를 보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잔=공공투데이 DB

기상청은 하이선이 5일 오후 3시쯤 중심부 최대 풍속이 시속 202km로 발달하면서 태풍 강도 분류 중 최고 등급인 '초강력' 태풍이 될 걸로 예측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 30도가 넘는 열대 해상을 지나면서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했다.

다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7일 새벽 기세가 다소 누그러져 '매우 강함' 단계로 한 단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선은 6일까지 계속해서 북서쪽으로 이동해 다음날 7일 오전 제주 동쪽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동쪽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경로대로면 다음날 오전부터 제주도 해상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모레 밤 9시쯤에는 강원도 강릉 부근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이선의 경로는 한반도 동쪽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따라 아직까지는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상륙 시점에도 중심기압 950hPa 안팎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마이삭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위력으로 전국에 거센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이선은 마이삭보다 훨씬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 동해안쪽으로 방향을 살짝 털었다./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 동해안쪽으로 방향을 살짝 털었다./사진=기상청 제공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공공투데이와 전날 오후 전화통화에서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 부근에서 상당히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우리나라 부근의 상층 찬 공기와 부딪치면서 비구름은 더 폭발적으로 발달하면서 더 많은 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명했다.

반면 기상청은 현재 하이선의 세력이 매우 강하지만, 앞선 태풍들의 영향으로 한반도 인근 해상의 수온이 낮아진 만큼 태풍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과거 태풍의 피해 경향을 분석한 결과 재산 피해는 비나 바람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사상자와 이재민 등 인적 피해의 경우 바람보다 비의 양에 훨씬 더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말에 미리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월요일엔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물이 무너질 수 있는 초강력급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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