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97명···"핼로윈데이 감염, 이번주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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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97명···"핼로윈데이 감염, 이번주 고비"
국내 발생 79명, 해외 유입 18명
방역당국, "핼로윈데이 감염이 아직 남아 있어"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11.0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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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발생은 97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26,732명이다. 국내 발생이 79명이고 해외 유입이 18명이다.

지난달 27일 88명 이후 6일 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가 세 자릿수에 육박 했지만 전날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이는 적지 않은 규모다.

다만 지난주 수요일부터 계속 100명 넘게 나오다가 엿새 만에 조금씩 줄어든 모습이지만 방역당국은 주말 동안 검사량이 적었다는 점과 핼러윈데이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엿새 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오긴 했는데,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학교,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또 젊은 층이 전국 포차, 주점, 클럽 등으로 모여들었던 '핼러윈데이'(10월31일)의 영향도 본격화되지 않은 터여서 언제든 확진자 규모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역발 신규 확진자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0명 등 수도권에서만 집중되며 62명이 나왔다. 집단 감염은 서울 종로구의 예술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16명까지 늘었고, 예고 학생이 처음 확진을 받고 다른 학교 학생, 가족 등으로 퍼진 상태다.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실기 연습실에서 코로나가 확산된 것인데,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한 환경이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사진=공공투데이 DB
/사진=공공투데이 DB

경기도에서는 분당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지던 요양병원 등의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경기 여주시 장애인 복지시설은 41명, 남양주시 요양원은 76명까지 확진자가 늘었다.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2주간 감염경로는 집단 감염의 비율이 32.7%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 병원 및 요양병원의 비율이 23.6%이다. 그래도 방역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이 많이 줄어서 11%대로 낮아진 점이다.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해 가족·지인 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연일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정부가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5단계로 개편됐다. 운영 제한 등이 더욱 완화되긴 했지만,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더 엄격해졌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현실에 맞게 세분화 하겠다"며 "기존 각 단계별 차이가 너무 커 단계 조정시 사회적 수용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일률적 집합 금지 또는 제한명령 등의 시설, 상황별 여건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방역조치애 대해 맞춤형으로 재설계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즉, 현장의 방역수칙을 높여 효과를 더욱 높이겠다는 것인데, 사실상 단계조치를 더 세밀하게 쪼개 업종별, 상황별 맞는 '정밀방역'으로 정책을 바꾼 상태다.

해외유입 확진자18명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서울(5명), 경기·울산·강원·충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사우디아라비아·우크라이나 각 3명, 네팔·멕시코 각 2명, 필리핀·방글라데시·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미얀마·폴란드·미국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총 468명이고, 완치해 격리해제 된 확진자는 38명 늘어 총 2만4395명이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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