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24명···"거리두기, '3단계→5단계'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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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24명···"거리두기, '3단계→5단계' 세분화"
국내 발생 101명, 해외 유입 23명
정세균 총리 업종별·상황별 맞는 '정밀방역'
코로나19 확진자도 수능시험 가능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11.0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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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4명으로 닷새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달과 다음달, 코로나19 유행 상태가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는 만큼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한 상황속에서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명이 나왔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01명, 해외 유입은 23명이다.

이는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도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날 '핼러윈데이'에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부산 서면 등에 젊은 층이 대거 모여 자칫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진상황이다.

/사진=mbc 뉴스
/사진=mbc 뉴스

주로 활동과 이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이 감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만큼,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거나, 연말에 각종 행사와 모임을 준비하는 경우 더욱 철저히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전날 "청장년층분들은 감염되더라도 경증으로 잠시 앓고 끝날지 모른다. 사랑하는 가족 중에 기저질환자나 어르신들에게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주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5명, 경기 36명 등 수도권이 81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9명, 강원·전남 각 3명, 대구·경남 각 2명, 충북 1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에서 선제검사를 통해 총 8명이 확진됐고 송파구 병원에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속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경기 광주지 SRC재활병원 사례에서도 3명이 추가돼 150명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 누적 33명, 은평구 방문교사 16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27명,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25명, 양주시 섬유회사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추가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해외 유입 23명 확진자 가운데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14명이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인천 4명, 광주 3명, 경기 2명이 발생 됐는데, 이들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이런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더욱 세분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현실에 맞게 세분화 하겠다"며 "기존 각 단계별 차이가 너무 커 단계 조정시 사회적 수용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일률적 집합 금지 또는 제한명령 등의 시설, 상황별 여건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방역조치애 대해 맞춤형으로 재설계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즉, 현장의 방역수칙을 높여 효과를 더욱 높이겠다는 것인데, 사실상 단계조치를 더 세밀하게 쪼개 업종별, 상황별 맞는 '정밀방역'으로 지침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단계 조정의 핵심지표인 확진자 수 기준만 보고 이번 개편이 경제를 위해 방역을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코 그런 취지가 아니다"고 강조한 뒤 "이번 개편은 탄탄한 방역, 효과적 방역을 토대로 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조금이나마 더 지켜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국 1300여개 시험장에서 약 50만명이 응시할 이번 대학 수능시험에서 코로나19 확진자도 시험을 함게 치를수 있게 됐다. 정 총리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임에도 '기회의 공정'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확진자까지도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바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해 누적 46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현재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51명이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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