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00명···방역당국 "격상 위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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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00명···방역당국 "격상 위험" 시사
국내 발생 71명, 해외유입 29명
방역당국 "점진적 증가시, 격상될 수도 있어"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11.1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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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00명 추가되며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을 넘어 각종 모임과 직장, 일상 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00명 추가 돼 모두 2만7천653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발생 환자는 71명, 해외 유입 환자는 29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전날보다 26명 줄었지만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통상 한 주간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가량으로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이번에는 지난 주말부터 사흘 연속 100명대를 웃돌고 있다.

국내 지역별 감염을 보면 서울 32명, 경기 1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광주 충남에서 각각 4명, 강원 3명, 전남과 경남에서 각각 2명, 부산과 대구, 충북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 더해 가족·지인모임, 직장, 지하철역, 찻집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소규모 집단발병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해외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도 신규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공공투데이 DB
/사진=공공투데이 DB

서울 강서구 보험사 관련 집단 감염 사례는 34명으로 늘었고, 경남 사천에서는 경로당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노인 등 9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최근 기존의 집단 감염 사례에 더해 비수도권에서도 의료기기 판매업과 은행, 찻집 등 일상 생활 전반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불안한 요소라고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방역당국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백브리핑에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이렇게 점진적으로 증가하면 2~3주 뒤에는 (1.5단계로) 격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4주 정도 국내 발생 환자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왔다갔다하고 있다"며 격상 가능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2주간)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를 보면 '96→106→93→96→101→79→46→98→108→117→72→118→99→7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발생 대다수가 수도권 환자로 국내 지역발생 71명 중 수도권에서만 53명이 발생했다.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 지역 발생 평균 확진자 수는 67.4명이다. 지난 7일부터 개편된 거리두기에서 수도권 100명 이상이면 1.5단계로 격상된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21명이 확인됐다. 내국인 11명, 외국인 18명이다.

유입 국가는 미국 16명, 폴란드 3명, 요르단 2명, 프랑스 2명, 필리핀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인도 1명, 이탈리아 1명, 멕시코 1명, 과테말라 1명 등이다.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131명 증가한 2만 5160명이며 완치율은 90.99%다. 사망자는 5명 증가한 485명(1.75%)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008명이다.

특히 다가오는 겨울철 방역과 관련해 "기온이 낮아지면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가 쉬워진다"면서 "식당이나 카페 등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학교나 직장 등 단체생활 공간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과 환기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달라"고 방역당국은 거듭 당부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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