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서울 이재현 기자] 국방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 20일부터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벌이고 있는 남북공동 유해발굴 재개 작업 이후 현재까지 130여구로 추정되는 300여 점의 유해를 발굴했다.
6.25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미군 방탄복, 중국군 방독면 등 특이유품 외에도 각종 총기 탄약 및 전투장구류, 인식표 기장증 등 개인 휴대품 등 총 106종 1만 7000여점의 전사자 유품이 함께 발굴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는 총 2335점이며 유품은 총 8만5074점이다.
특히, 지난 10월 14일 유해발굴작업간 국군전사자 경북 성주 출신 고(故)송해경 이등중사의 인식표가 발견됐다.
故송해경 이등중사는 국군 제 2보병사단 31연대 소속으로 4차 화살머리고지 전투 마지막 날인 1953년 7월 11일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당시 현장에서 함께 발굴된 유해와 故 송해경 이등중사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추가 신원확인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발굴된 유해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하고 있는 가운데 6.25전쟁의 상처를 씻고,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 3000명의 전사자들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남북공동유해발굴작업을 언제든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적극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측지역에서의 유해발굴은 11월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6.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 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 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 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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