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알바생 71.4% "내용돈 위해 알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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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알바생 71.4% "내용돈 위해 알바한다"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1.11.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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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최근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 성실하게 실천하는 ‘갓생살기’를 하는 MZ세대들이 늘면서, 이들 세대 알바생들도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MZ세대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도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스스로 생활비와 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진=알바몬]
[사진=알바몬]

최근 알바몬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의 알바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알바의 플랜을 리스펙트’란 컨셉트로 대세 래퍼 이영지와 원슈타인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기획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알바몬이 지난18~24일까지 MZ세대 알바생 798명을 대상으로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생활비 및 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58.9%로 과반수 이상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저축 등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기 위해(9.0%) △등록금 및 학원비 마련을 위해(8.0%) △다양한 일을 해보고 사회경험을 쌓으려고(6.4%) △평소 해보고 싶던 일이라 재미있어서(6.1%) △사고 싶은 것이 있어 비용 마련을 위해(6.0%) 등이 이어졌다.

이 외에 소수 의견으로는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2.1%)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1.8%)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경비 마련을 위해(1.4%)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MZ세대 알바생들은 아르바이트로 얻은 급여를 보람되게 사용하고 있을까?

알바몬에 따른면 MZ세대 알바생의 85.7%가 알바비를 사용하면서 보람되다고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비를 지출하면서도 가장 보람됐던 순간 1위는 △부모님께 지원받지 않고 당당하게 내 용돈으로 사용할 때(47.5%, 응답률)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저축할 때, 통장에 잔고 쌓이는 걸 볼 때(33.3%)와 △부모님께 용돈, 선물을 드릴 때(32.9%)가 2, 3위를 다퉜다. 4위는 △명품이나 신제품 등 평소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구입할 때(20.8%)가, 5위는 △알바비를 모아서 가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12.4%)가 각각 차지했다.

이 외에 △등록금, 학비를 내가 번 돈으로 낼 때(7.2%) △헬스장, 학원비 등 자기계발비로 지출할 때(5.6%) △외식을 하는 등 가족과 함께 사용할 때(5.4%) 등도 알바비를 보람 있게 사용한 순간으로 꼽혔다.

반면, 허무하게 알바비를 지출한 경험도 못지 않았다. 알바생 67.4%가 ‘알바비를 사용하면서 허무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알바비를 어디에 사용할 때 가장 허무하다고 느낄까? 알바생들은 가장 허무했던 알바비 지출 1위로 △숭덩숭덩 빠져나가는 카드값(60.8%, 응답률)을 꼽았다.

이어 2위는 △지각에 쓴 택시비(18.8%)가, 3위는 △어디다 쓴지 기억도 없는 모바일 소액지출(16.7%)이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살로 돌아오는 야식 식대(16.5%)가, △다음 날이면 후회되는 술값(13.0%)도 차례로 허무하게 느껴지는 알바비 지출 5위 안에 꼽혔다.

이밖에 △통장잔고 거덜 내는 월세(7.1%)나 △별로 안 친한 사람에게 예의상 내는 경조사비(5.9%), △떨어질 면접/서류전형에 쓴 취준비용(5.8%) △알바 무리하다 쓰게 된 약값(5.6%) 등도 알바생들이 사용 후 허무하다고 느끼는 지출항목으로 꼽혔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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