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가짜뉴스, 종교 정파 없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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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가짜뉴스, 종교 정파 없다" 일침
정부 "코로나19, 경제적 이익도 종교도 정파도 가리지 않아"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08.27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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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키고 방역을 방해하거나 거부하도록 가짜뉴스를 유포한 자들을 겨냥해 칼을 빼들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코로나 바이러스는 경제적 이익도 종교도 정파도 가리지 않는다”며 “여러 가지 다른 목적에서 생산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는 방역당국의 차단과 억제조치를 무뎌지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목은 최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이를 추종하는 일부 교인들사이 돌고 있는 방역 검사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해 방역 당국을 신뢰할수 없게 만들어 방역 조치를 방해하거나 거부하는 일종의 '가짜뉴스 유포자'를 염두해 둔 말로 해석된다.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빠르게 전파되는 바이러스와 분초를 다투며 싸우고 있는 방역당국의 조치를 신뢰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수도권의 증가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신천지발 이후 441명 이라는 역대 최대의 수치를 보였다. 최근 1주 동안 200~300명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 당국은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두고 고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중 80%는 여전히 수도권에서 연일 발생하고 있고 비수도권의 감염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전국 확산의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1차장은 “사랑제일교회와 서울도심 집회의 확진자 중 약 40%는 60대 이상”이라며 “연령이 높을수록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높아 확진자 중 젊은 사람들이 많았던 지난 ‘신천지 집단감염 사례’ 보다 피해가 클 수 있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내고 우리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국민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가 지켜야 할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이 얼마나 잘 실천되고 있는지 각자의 자리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직장의 감염사례를 줄일 수 있도록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을 통해 사업장의 밀집도를 낮추고, 특히 콜센터·물류센터 등 근무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은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카페와 음식점, 학원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고 환기를 자주 제대로 하는 것은 나와 이웃을 함께 보호하는 것임을 꼭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1차장은 “특히, 코로나에 취약하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께서는 외출과 접촉을 더욱 자제해주기 바란다”며 “다시 한번 돌아봐 주고 실천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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