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98명..."정부, 효과 나타나"
상태바
신규 확진자 198명..."정부, 효과 나타나"
정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여부 오늘 결정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09.04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200명에 가까워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8명 늘어 모두 2만 8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18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8명, 경기 55명, 인천 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28명이 나왔다. 또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모두 331명이고, 위·중증환자는 157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정오 기준 2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1,139명을 기록했다.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21명 추가됐고,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관련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렇게 종교시설과 치킨집, 골프장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에서 암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가 확진된 뒤 5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 2주간 감염사례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24%에 달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사진=공공투데이 DB
/사진=공공투데이 DB

충남 청양 김치공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했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김치공장 직원 부부의 남편과 접촉해 밀접 접촉자로 격리되어 있던 60대가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서는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와 접촉한 50대 여성의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앞서 경기도 성남의 한 치킨집에서도 직원 6명이 한꺼번에 확진되는 등 일상 속 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주요 집단감염 사례 13건 강운데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등 6건을 제외한 7건이 새로 발생했다면서 이런 산발적인 지역 연쇄감염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4일째 200명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전날 다시 100명대로 내려갔지만 거리두기의 효과가 생각보다 더디기 때문에 언제든 확진자 수가 폭증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방역의 최후 방어선인 병원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점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서울에서만 7개 병원에 걸쳐 의료진과 환자 30명이 감염된 데 이어 한양대학교병원 교직원 2명이 지난 달 말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추석 연휴 전까지 지금의 확산세를 최대한 누그러뜨리는 걸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연휴 기간을 거쳐 환자가 더 증가하지 않도록 추석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런가운데 방역당국은 최근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2단계 거리 두기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는데, 지금은 흔들리는 공든탑을 바로 잡는 과정에 있으며, 언제든지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긴장감과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강화조치와 관련한 안건을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뒤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또 추석 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최대한 안정시키고 연휴 기간 감염이 증가하지 않도록 추석 방역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