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95명..."의료계 이견, 정부와 좁혀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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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95명..."의료계 이견, 정부와 좁혀진 듯"
정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유지냐 vs 종료냐' 이번주 결정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09.03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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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 늘어 누적 2만644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00명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28∼29일 이틀간 300명대,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200명대로 다소 줄어든 뒤 이날은 200명 아래로 내려왔다.

200명대 아래는 197명을 기록한 지난달 17일 이후 17일 만에 처음이다. 반면 신규 위중·중증환자는 하루사이 31명이 늘어 총 154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오는 6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를 이번 주말에 결정한다. 이날 중수본은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오는 6일 예정대로 종료할지에 대해 현재 환자 발생 양상, 집단감염 분포 등을 관찰하면서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오는 주말쯤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 것인지, 종료할 것인지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8일간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했다.

/사진=공공투데이 DB
/사진=공공투데이 DB

# 정부-의협 '협상 좁혀질 둣'
이런 가운데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이견이 상당 부분 좁혀진 걸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가 전날(2일)밤 의료계 내부 의견을 수렴했는데 이날 협상안 도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일 밤 의협과 전공의, 전임의 등 젊은 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나 단체 행동 지속 여부를 놓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 의장과 조율한 내용을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가 관건인데 의대 증원, 공공 의대 설립과 관련해선 '제로 상태' 즉 원점 재검토를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두 가지는 의료계가 양보해 한약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은 일단 진행하되 정식 급여화 전에 재논의하고, 원격 진료는 코로나 대유행 같은 상황에서 인정하기로 한 걸로 전해졌다.

이날 낮 1시에 열리는 범 의료계 4대 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에서는 전날 밤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대정부 협상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단체 행동을 지속할지를 결정할 일종의 긴급 총회가 될 전망이다.
  
최상의 경우 이날 의사들의 병원 복귀가 결정될 수도 있다. 현재 여당의 중재안이 나온 데다 이번 집단행동으로 국민 불편이 커진 데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단일 협상안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지만 강경한 내부 반응도 여전한 게 걸림돌이다.
  
한편 고대구로병원 내과 교수 53명이 사직서 제출을 발표했고 서울아산병원 교수 협의회,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젊은 의사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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