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신규확진 266명...'서울 마스크 착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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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신규확진 266명...'서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코로나19 확진자 80%가 수도권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8.24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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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서울시가 24일 0시부터 음식물 섭취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와 실외 모두에서 마스크를 꼭 쓰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최악의 경우를 막기 위해 시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 날, 서울시민들은 마스크를 잘 착용할지 의문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여느 때보다는 한산하지만,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서울 홍대역 부근 지나가는 사람들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정도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는 기본이고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은채 가까이에서 대화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젊은층이 많이 밀집된 곳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과 참여가 아무래도 떨어지는 편이다.

카페나 주점 등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날 자정부터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최악의 경우를 막기 위해 시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도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내려 앞으로 수도권 전역에서는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아직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몰라 당분간은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사는 26살 직장인 여성 A씨는 "마스크를 안쓰면 벌금 (10만원을) 부과하는지 몰랐다" 며 "제 친구들도 아직 알지 못해 그런 얘기 못들었다" 고 말했다.  아무리애 당역당국의 서울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는 긴급 행정명령이다 보니 홍보나 시범기간이 비교적 짭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되면 고발조치를 하고 방역비용 등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계도 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시 현장에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고 또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이외에도 대구와 광주, 대전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대유행할 조짐이 보이는 만큼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지자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시가 실내 또는 밀집 시외지역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했다./사진=공공투데이 DB
24일 서울시가 실내 또는 밀집 시외지역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했다./사진=공공투데이 DB

# 신규 확진자 266명 추가
이런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66명 추가돼 모두 17,66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 3백명대였던 하루 환자 수가 나흘 만에 2백명대로 감소했지만 주말이라 검사 수 역시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발생 환자 258명 중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환자가 201명으로 80% 가까이 차지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8백명을 넘어선 가운데 직장과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으로의 n차 전파로 1백명 이상이 감염됐다.

광화문집회 관련해선 13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천 미추홀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요양보호사와 센터 이용자들이 잇따라 확진되고 있다.

또, 대구와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여전히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나타나 대전의 배드민턴 동호회, 전남 순천의 홈플러스 푸드코드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사흘 동안 전국적으로 1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번 주가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모임과 행사를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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