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50명..."9월만 8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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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0명..."9월만 80명 사망"
국내 40명, 해외 유입 10명
/ 사망자는 이달에만 5명 증가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9.2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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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지난달 중순 유행 이전과 비교해 46일 만에 50명대로 내려갔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40명, 해외 유입은 1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8월12일 35명 이후 최소치이다. 지난 25일 95명이 발생하면서 4일 연속 100명 아래로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40명,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7명으로, 비수도권의 경우 8월15일 이후 44일만에 10명 아래로 나타났다.

다만 주말 영향으로 검사량은 4786건에 그쳤다. 또 서울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의 여파가 충북으로 번지고, 수도권에서는 일가족 중심 집단감염이 새로 발견되면서 여전히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사진=공공투데이 DB
/사진=공공투데이 DB

날짜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30명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11일 이후 48일 만에 가장 적었다. 최근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어서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다.

지역별 감염사례는 서울 19명, 경기 13명, 경북 3명, 부산과 인천, 울산, 강원, 충북 각각 1명씩 발생했다. 대구와 광주, 대전, 세종,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비수도권에서는 신규 확진가 발생되지 않았다. 국내 발생 40명 가운데 서울이 19명, 경기 13명, 경북이 3명으로, 이 세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신도림역사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9명이 확인됐는데, 좁은 휴게 공간에서 근로자들이 식사 등 밀접 접촉을 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관련 확진자도 9명으로 늘었고, 경북 포항 어르신모임 관련 접촉자 가운데 7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수가 여전히 두자릿수인 가운데, 이달에만 사망자가 80명이 나와 방역당국은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상담전화인 1393 상담원 인력도 늘리기로 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사진=질병관리청

서울 도봉구 노인 보호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인근 사우나 시설로 번져 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데이케어센터 이용자인 확진자가 사우나를 방문했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우나 직원과 이용자들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다.

또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1명, 신도림역사 관련 1명, 강남구 디와이 디벨로먼트 관련 1명이 각각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달에만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80명에 육박해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 4백명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위중증 환자 중 고령자 비율이 높은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되는만큼 방역당국은 고삐를 풀지 않고 방역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 다행히 추석을 이틀 앞두고 비수도권 중심, 최근 2주와 직전 2주를 비교했을 때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며 감소세가 뚜렷해 졌다. 다만 수도권의 감소세는 다소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감염 경로가 알수 없는 비율은 오히려 1% 정도 늘었고 여기다 자가 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례를 뜻하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역시 계속해서 80%를 밑돌고 있다. 이는 지역 사회 곳곳에 숨은 확진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석연휴 특별방역 대책대국민담화에서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불효가 아니며,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며 “거리두기를 추석명절에도 준수해주시는 것이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고향방문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일시에 몰려드는 여행지도 위험하기는 매한가지”라며 “소중한 추억이 되어야 할 여행이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보수성향의 일부 단체가 불법집회를 강행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 중 개천절과 한글날에 예고된 집회를 일절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방침이다.

한편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명이 늘어 1963명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줄어 120명이 됐다. 반면 완치된 확진자는 44명이 늘어 총 2만1292명으로 완치율은 89.98%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이 늘어 406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21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2%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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