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설 연휴 전날 평균 교통사고 734건 발생…평소보다 1.2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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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설 연휴 전날 평균 교통사고 734건 발생…평소보다 1.2배 많아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1.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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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김민호 기자] 설 명절을 맞이해 교통사고와 주택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설 연휴 시작 전날의 일 평균 교통사고는 734건으로 평소의 599건보다 1.2배 많았다.

[사진=대구소방본부]
[사진=대구소방본부]

명절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며 교통사고 건수는 일 평균 400여건으로 평소보다 줄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21.3%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연휴 전날 오후 6시 전후로 교통사고와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 1건당 인명피해는 설날 정오 전후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에는 엔진이나 제동장치 등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운전 중에는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한 후에 운전한다.

차에 타면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철저히 하고, 아이들은 반드시 체형에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를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새벽 시간에 이동할 경우에는 밤사이 내린 서리 등이 도로 틈에 얼어붙으며 발생하는 결빙(살얼음)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빙이 쉬운 다리 위나 터널의 입출구 비탈면, 응달 구간 등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안전 운행해야 한다.

설 연휴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절반 이상은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DMB를 시청하는 등 안전의무 불이행(56.0%)에 따른 것.

신호위반 12.6%, 안전거리 미확보 8.9% 등도 주요 사고 원인이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설 명절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589건이었다. 18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쳤다.

설 명절에는 하루 평균 40건 정도의 주택화재가 발생하는데, 이는 평소의 30건보다 10건 많은 규모다.

주택화재 2건 중 1건(55.4%)은 음식 조리 중이나 화원 방치 등의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은 20.1%,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은 8.5% 순으로 발생했다.

주택화재는 주로 오전 9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식사 전 음식 준비 시간과 맞물리는 오후 1시와 6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소중한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는 명절이 불의의 안타까운 사고로 얼룩지지 않도록 이번 설 명절에는 평소보다 안전수칙을 더 잘 지켜 사고 없는 평안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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