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2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열고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류 사유는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제13차 정치국 회의 참석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7일만에 공개 행보를 한 것이다. 북한의 이런 군사행동 보류 조치와 관련 남북군사합의 파기에 대한 '완전 백지화' 보다는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와 군 당국자는 예비회의인만큼 본희의까지는 긴장을 늦출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 예비회의가 화상회의로 6월23일 진행되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시었다”면서 예비회의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북한이 계획한 대남전단 살포와 군사도발은 일단 보류되고 한반도 긴장은 조금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북한이 지난 21일 오후부터 DMZ 일대에 설치한 확성기를 모두 철거했는데 이는 이날 주재한 예비회의와 연관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중앙군사위원회 본회의까지는 일단 대남 전단 살포 및 확성기 방송 등은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도 "예비회의인만큼 언제든 다시 설치될 가능성은 있다" 고 내다봤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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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원 기자 yswgogoad@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