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09명...'국내 98명, 이틀째 두자리'
상태바
신규 확진자 109명...'국내 98명, 이틀째 두자리'
정부, 까다로운 '2단계'...'띄워 않기, 인원 제한 등' 은 유지
수도권의 유치원, 초중고교는 20일까지 원격 수업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09.14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이틀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급격한 확산세는 누그러졌지만 곳곳에서 감염 여파가 이어지면서 14일도 신규 확진자는 다소 감소한 1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명으로, 이 중 국내 발생은 98명이고 해외 유입은 11명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22,28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지만 점차 줄어들어 12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노인시설과 요양원 등 `감염 취약지`와 방문판매, 직장 등지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산세는 언제든 다시 거세질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처음 100명대를 기록한 지난 3일부터 일별 숫자는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 등으로, 최근 나흘간은 비교적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14일 신규 확진된 109명은 지난달 14일(103명) 이후 31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감소세는 점점 뚜렷해 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진=공공투데이 DB
/사진=공공투데이 DB

이날 신규 확진자 10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9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99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발생 확진자 98명 가운데는 서울이 41명, 경기가 30명, 인천이 10명으로 수도권에서 81명이 발생 된데 이어 충남 7명, 광주·부산 3명, 대구·대전·울산·경남이 각 1명씩 확진 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까지 총 29명으로 늘었다. 또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 관련(누적 38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55명),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 관련(누적 11명) 감염 사례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 11명은 모두 외국인이었으며 검역 단계에서 5명이, 지역 사회 격리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대구(3명), 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수도권이 81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고,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263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18,489명이 격리 해제됐다.

이어 사망자는 5명 늘어 모두 363명이 됐고, 코로나19로 확진된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상태가 악화한 환자는 전날과 같은 157명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15만 1002명중으로, 210만1천24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7천47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 0시부터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 하면서 프랜차이즈 카페 매장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고, 밤 9시 이후 금지 했던 음식점과 술집의 매장 영업도 재개됐다. 수많은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던 밤 9시 이후 식당, 술집 실내 영업 금지는 다시 정상 영업으로 돌아간다.

정부의 이런 결정은 2.5단계 연장이 아닌 정확한 방역조치를 감안한 ' 2단계' 하향조치 였다. 대신 테이블 간 2미터 간격 유지가 의무화되고, 테이블 내 칸막이 설치, 개인 그릇 제공 등을 방역당국은 권고하면서 전 2단계보다 비교적 까다로운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내린 것이다.

또 포장과 배달만 허용됐던 프랜차이즈 카페 또한 다시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하되, 한 테이블 안에서도 한 좌석씩 띄워 앉거나 테이블 간 띄워 앉기로 인원을 제한했다.

당초 400명의 확진자를 넘기며 긴장 시켰던 환자 수가 점점 줄어 이날 110명대 아래로 감소한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고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클럽과 유흥주점, 방문판매업 등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수도권의 유치원, 초중고교의 원격 수업 또한 일단 오는 20일까지는 계속 된다.

정부는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간 시행해 보고 그 때까지 코로나 기세가 얼마나 꺾이는지를 지켜 본 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강화 조치 여부를 판단 할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박영호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