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증단, 렉키로나주-3상 시험 "조건부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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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증단, 렉키로나주-3상 시험 "조건부 허가"
회복 기간 3.43일로 단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조건부 허가' 제안
다음달 초 방역 현장 투입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1.01.18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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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9명 늘어 누적 7만27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25일 382명 발생 이후 54일만에 다시 300명 대로 감소한 것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말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면서 확실한 안정세로 돌어섰다고 확신했다. 

특히 사실상 '국산 1호격'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국내 제약사인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주'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막판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에 대한 안전성·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가졌는데 그 결과를 이날 정부가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식약처는 전날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백신의 안전성·효과성에 관한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토대로 조건부 허가를 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중증 환자로 이환 되는 것을 유의미하게 감소 시키는지 확증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식약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증 자문단은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를 투여함으로써 코로나19 증상이 개선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어 임상적으로 의의가 있는 결과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경증에서 중등증까지의 코로나19 확진자 32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 결과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약 3.43일의 빠른 회복 증상을 보였다. 회복될 때까지의 시간이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5.34일,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8.77일이 각각 소요돼 큰 차이를 나타냈다. 

다만 약물의 작동원리 측정 지표인 바이러스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 되는 시간을 말하는 '바이러스 음전 소요 시간'은 투약 환자와 투약 하지 않은 환자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 때문에 검증 자문단은 바이러스 음전 소요 시간에 대한 결과가 임상적으로 큰 의미 없다는 의견을 냈다.

다소 우려스러운 점은 이 약을 투여 받은 환자도, 그렇지 않은 환자 모두 "사망한 경우가 없어 사망률에 대한 효과는 알수 없다"는 게 검증 자문단의 답변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 결과를 향후 3상에서 판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안정성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경미하거나 중등증 정도의 사례가 발생 했으나 위약군과 유사한 비율로 나타나 생명에 위협할 정도의 중대한 이상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종합적 결과에 따라 검증 자문단은 '렉키로나주'의 3상 임상시험 수행을 전제로 허가 낼 것을 최종 식약처에 제안했다.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아직 남아 있는 심사절차가 이변이 없는한 다음달 초께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곧바로 투입돼 든든한 지원군이 되줄수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정 총리는 이날 "식약처는 과학적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하되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해외 부작용 백신 접종 사례가 보고 되고 있어 우리 정부도 이 점을 걱정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중증 질환을 가진 노인 29명이 백신을 맞고 사망하면서 우려했던 안전성 논란이 붉어지고 있다. 당장 다음달 백신 접종 계획이 잡혀 있는 한국에게도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이번 사망사례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파악한뒤 접종 계획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될 경우 당초 계획한 2월에 시작될 접종 시기가 늦어질수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정 총리는 외교부를 향해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나라의 실상을 빠짐없이 수집해서 주기적으로 관계부처와 공유하라고 지시 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한시가 급한 유럽 여러 국가에서 당초 계획했던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줄이면서 접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EU 집행위원장까지 가세해 나서 보고 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 들여올 백신 5600만 명분에 대한 백신도 제때 들어 올수 있을지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철저하게 공급자가 우위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계약을 맺은 5600만명분의 백신도 국내에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다”며 “정부는 백신 계약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약속된 분기내에서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세계적인 의약품 생산 역량과 설비를 갖춘 우리 바이오·제약 산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백신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이 시작된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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