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완료..."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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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완료..."임상 돌입"
방약당국 "8월 10일 임상시험용 제조공정 완료"
임상시험 승인후 곧바로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착수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8.11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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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충북오송=강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로 개발중인 혈장치료제가 임상용 제조공정이 완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되면 곧바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제공

권 부본부장은 "지난 7월18일부터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을 시작했고 7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으며 8월10일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을 위한 제제(의약품을 치료 목적에 맞게 배합하고 가공하여 일정한 형태로 만듦) 생산이 가능한 혈장이 수집돼 지난달 18일부터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을 시작했으며, 전날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을 완료했다는 내용을 발빠르게 알렸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해 만들어진다. 정부가 올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항체치료제, 기존 약물 재창출, 신약 개발 등과 비교했을 때 개발 목표 시기가 가장 빠르다.

지난 6일 기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 1158명이 혈장 제공 의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772명의 혈장을 모집했다.

/자료=식품의약안전처 제공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현재 만들어진 약물을 병에 담는 과정인 분명이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지난달 29일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으며, 이후 만들어진 약물을 병에 담는 과정을 진행한 뒤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쉽지 않다는 걸 말씀드렸지만 치료제에 대해서는 효과성,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확보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세계 각국에서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백신 국가주의도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접종을 시작하는 국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부작용이 발견되면 전 세계가 패닉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백신 접종은 세계 각국이 신중하고 근거에 기반해서 해야 한다"며 "방역당국은 백신 개발 뒤에 예상되는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최선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판단에 따라 임상 1상이 면제돼 2상부터 진행하게 된다.

한편 방대본은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35개 병원에서 116명의 환자에 대해 신청해 현재 116명 모두에게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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