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37명···"대전 국제학교 125명 무더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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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437명···"대전 국제학교 125명 무더기 감염"
지역감염 405명, 해외유입 32명
대전 국제학교 146명 중 125명 감염.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1.01.2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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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5일 0시 기준 437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지역 감염이 405명, 해외 유입은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하루새 4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이 힉교의 영향으로 전날 300명대 후반으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전날 갑작스런 대전 국제 선교학교에서 125명의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와 현재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시는 전날(24일) 중구 대흥동에 있는 아이엠(IEM)국제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146명을 대상으로 전체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125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은 '밀집·밀폐·밀접' 등 일명 '3밀'이라는 열악한 환경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에서 이 학교 학생 2명이 확진 됐는데, 해당 학교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125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이들은 평소 집단 기숙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북 상주 인터콥에 이어 전국적인 집단감염을 불러오는 또 다른 뇌관이 되는 게 아닌지 방역 당국은 이를 걱정하고 있다.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설에서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도 이날 브피핑을 통해 "최근 모 종교처럼 한 시설에 모여 교육을 받고 전국으로 흩어진 사례와는 다르게 해당학교는 다른 지역 학교와는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국장은 "다만 학교도 아니고 학원도 아닌,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런 시설에 대해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차원의 수칙 등 미비 사항을 보완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이 학교는 해마다 16~18살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치며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설명회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에서 10여 명이 확진된 TCS 국제학교 등 관련 시설만 서울과 부산·인천 등 전국 15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일부 시설에서는 교사와 학생 여러 명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밀집해 구호를 외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교육청과 협의해 이런 비인가 교육시설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전 중구의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2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규모가 커졌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새 집단감염에 우려를 표하면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또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확산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이번 주중 확정할 방침이다.

신규 확진자 지역별 감염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91명, 경기 72명, 인천 13명 등 176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대전 125명, 부산 19명, 광주 15명, 대구·경북 각 14명, 충남 13명, 경남 11명, 충북 8명, 강원·전남 각 3명, 울산·세종 각 2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비수도권에서만 총 2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대전 IEM 국제학교 집단감염의 영향이 끼쳤다.

이외에도 인천 남동구·경남 전주시 주간보호센터에서 각각 10명,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 사례에서도 누적 확진자 20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다문화센터, 교회,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천3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275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26명 늘어 누적 6만2천956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1천205명이다.

지금까지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37만6천86건 중 516만6천16건이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먼4천54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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