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지수는 주는데, "확진자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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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지수는 주는데, "확진자는 그대로"
국내 발생 594명···지역 566명, 해외 28명
방역당국, "확진자 4배 껑충" 확잔 가시권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12.0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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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8일부터 앞으로 3주간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정부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국 대유행 확산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경고하며 방역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가 600명에 달했다. 지난 5일 이후 사흘만에 600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이는 전날 검사 건수가 평소 평일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주말보다 그 영향이 적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4명 늘어 전날 615명 보다는 21명이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6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12명, 경기 14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385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일(356명) 이후 엿새 만에 400명 밑으로 떨어졌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확진자 수가 여전히 600명대 전후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도 전체 26%에 달하며,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도 4배나 늘었다”고 우려했다.

실제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38.14명이다. 방역당국이 휴대폰 이동량 변동을 분석 한 결과 11월28~29일 5786만3000건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적용 직전인 11월14~15일 7403만2000건보다 21.8% 감소했다.

특히 감염재생산지수는 1.23으로, 3주간 1.52, 1.43으로 차츰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1.0 미만이 되서야 유행이 완화된다는 뜻이다. 이달 감염재생산지수 1미만을 방역당국은 목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중환자 병상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의 역량을 모아 감염 확산세 차단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총체적 국가위기"라고 말한 정부는 'K-방역'이 뚫리고 있다는 우려에 문 대통령은 군, 경찰 등 가용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힘을 보탰다. 문 대통령은 선별 진료소 및 드라이브스루 진료소 설치 또한 야간과 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라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지시했다. 이들은 이번주부터 당장 현장 역학조사 업무 인력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정 수석은 “최근 들어 정확도가 높아졌고 또 검사 결과를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검사 활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속 항원검사가 이뤄질 경우 15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90% 이상이다. 그만큼 속도전에 불을 붙이며 감염을 조기에 차단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반면 PCR(유전자 증폭) 검사의 경우에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 가량이 소요돼 이 사이 또다른 전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한 검사와 조기 차단이라는 '동시 방역전략'을 내린 상태다.

강 1총괄조정관은 “현재 감염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우리 의료체계가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뿐 아니라 응급, 중증 등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당분간 일상의 모든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나와 가족,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약속과 모임, 여행 등을 반드시 취소해 달라”고 호소했다.

비수도권는 울산이 61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데 이어 그다음 부산 25명, 충남 15명, 전북 13명, 경남 12명, 광주·대전·충북 각 10명, 강원 8명, 전남 7명, 경북 5명, 대구 3명, 제주 2명 순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5명)보다 7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11명), 서울·부산(각 2명), 대구·인천·광주·대전·세종·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552명이고 평균 치명률은 1.42%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8명 추가돼 13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1949건으로, 휴일이었던 직전일 1만4509건보다 2560건 적다. 이는 최근 평상시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주 금요일 검사 건수는 2만3086건이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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